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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개혁도 변화의 몸살을 겪어내야 더 나아져”

등록 2019-09-26 09:28수정 2019-09-26 09:32

귀국길 SNS를 통해 소회 밝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5일 오전(현지시간) 뉴욕JFK 공항에서 환송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5일 오전(현지시간) 뉴욕JFK 공항에서 환송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 등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며 “평화도 경제활력도 개혁도 변화의 몸살을 겪어내야 더 나아지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25일 페이스북을 통해 ‘뉴욕을 떠나며’라는 글을 남겼다. 문 대통령은 이번 유엔 총회에 두 가지 목표를 가지고 참석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첫째는 국제사회로부터 우리가 받은 이상으로 책임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기후행동과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다자주의적 노력에 우리의 몫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두번째로는 문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새로운 제안, 기조연설에서 밝힌 비무장지대의 국제 평화지대화”가 있었다고 했다. “비무장지대의 국제 평화지대화는 북한의 안전을 보장하면서 동시에 우리의 안전을 보장받는 방법이다. 구테레쉬 사무총장을 비롯해 많은 호응이 있었다”고 문 대통령은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회의에 참석할 때마다 우리의 위상을 실감한다”면서 “평화도 경제활력도 개혁도 변화의 몸살을 겪어내야 더 나아지는 방향으로 갈 수 있다고 믿는다. 나라다운 나라에 우리는 아직 도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국외순방의 성과로 꼽는 평화와 함께 ‘경제활력’과 ‘개혁’도 변화의 몸살을 겪고 있다고 한 것은, 국내 경제상황과 조국 법무부장관에 대한 비판적 여론에 대한 고민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뉴욕은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힘을 쏟아내는 곳이다. 세계를 이끄는 미국의 힘을 느낀다. 하지만 역동성에서는 우리도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문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과 유엔총회 참석을 마치고 26일 귀국한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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