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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청와대 “고용 활성화 위해 산업 구조조정 필요”

등록 2019-09-15 19:38수정 2019-09-15 20:48

올 취업자 증가 20만 등 회복세 뚜렷
흐름 지속 위해 재정·내수 역할 강조
“선제적 구조조정, 정책방향 곧 발표”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최근 고용동향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이 15일 오후 청와대에서 최근 고용동향과 관련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가 최근 고용지표가 개선되고 있다고 자평하면서 올해 취업자 증가 규모가 정부의 애초 전망치 20만명을 웃돌 것으로 15일 전망했다. 고용 개선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산업 구조조정과 관련한 선제대응이 중요하다고 보고, 이를 위한 정책방향도 곧 발표할 계획이다.

황덕순 청와대 일자리수석은 이날 8월 고용동향통계를 브리핑하면서 “고용회복세가 뚜렷하다. 이런 흐름을 장기간 이어가기 위해선 재정이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 내수를 활성화하는 정책 집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황 수석은 8월 고용 통계와 관련해 “(생산가능인구인) 15∼64살 고용률은 67%로 전년 동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했으며, 8월 기준으로는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라고 했다. 8월 취업자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5만2천명이 증가해 2017년 3월(46만3천명) 이후 가장 큰 증가 폭을 나타냈다. 실업률도 3%로 8월 기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황 수석은 “당초 정부는 올해 연간 취업자 증가 규모를 15만명으로 전망했고 하반기 경제전망 발표 때 20만명으로 상향 조정했지만, 현재 고용 흐름을 고려하면 올해 취업자 증가 폭은 20만명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다른 연령대와 달리 40대 고용률만 떨어진 것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일할 수 있는 40대 인구가 큰 폭으로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게 작용했다. 40대 인구는 8월에 14만1천명이 줄어든 가운데 취업자가 12만7천명이 줄어 고용률이 조금 떨어지는 결과를 낳았다”며 “제조업과 도소매업 회복세가 더딘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선제적 구조조정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황 수석은 “지난해 자동차·조선 분야 구조조정은 진작 했어야 할 숙제를 미루다가 충격과 고통이 커진 것”이라며 “내년 고용 정책으로 ‘구조조정 선제대응 패키지’를 신설했다. 선제대응할 수 있는 정책방향을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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