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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트럼프 대통령에게 “골든레이호 전원구조” 감사 서신

등록 2019-09-10 19:29수정 2019-09-10 19:34

미국 조지아주 브런즈윅항 인근 해상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호 선미 쪽에서 9일(현지시간) 구조팀이 선체 안에 고립된 선원들을 구조하기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조지아주 브런즈윅항 인근 해상에서 전도된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 운반선 골든레이호 선미 쪽에서 9일(현지시간) 구조팀이 선체 안에 고립된 선원들을 구조하기 위한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앞으로 서한을 보내 “우리 국민 4명이 미 해안경비대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노력으로 전원 구조되었다는 소식은, 오늘 아침 우리 국민들에게도 큰 안도와 기쁨을 주었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칼 슐츠 미 해안경비대 사령관에게 직접 서한을 보내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앞서 미국 해안경비대는 미국 동부 해안에서 왼쪽으로 쓰러진 현대글로비스 소속 자동차운반선 골든레이호 안에 고립됐던 한국인 선원 4명이 9일(현지시각) 모두 구조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8일 사고 직후 구조된 20명(한국인 6명, 미국인 1명, 필리핀인 13명)을 포함해 탑승자 24명 전원이 무사히 뭍에 올라왔다.

청와대는 “정부는 미 관계기관과 계속 긴밀히 협조하면서 구조된 선원 및 가족들에 대한 지원과 아울러 신속하고 공정한 사고원인 규명 등 후속 조치에도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골든레이호는 8일 오전 1시40분께 브런즈윅항에서 12.6㎞ 떨어진 해상(수심 11m)에서 선체가 좌현으로 크게 기울어지는 사고를 당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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