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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새 생명 나눠준 ‘윈 쪼 장학회’를 아십니까?”

등록 2019-09-05 16:04수정 2019-09-05 16:18

동남아 3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5일 오전 미얀마 양곤 국제공항에서 라오스로 출발 전 환송인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동남아 3국을 순방 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5일 오전 미얀마 양곤 국제공항에서 라오스로 출발 전 환송인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윈 쪼 장학회를 아십니까?”

5일 문재인 대통령이 국빈방문중인 미얀마를 떠나며, 네명의 한국 국민에게 장기를 기증하고 세상을 떠난 이주노동자 윈 쪼씨를 에스엔에스(SNS)를 통해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윈 쪼씨는 작업 도중 불의의 사고로 뇌사상태가 되었지만 네명의 우리 국민에게 장기기증으로 새 생명을 나눠줬다. 유가족들은 정부가 지급한 장례비를 한국 고아원에 기부했다”고 썼다. 이어 “미얀마 한인회는 그 뜻이 너무 고마워 ‘윈 쪼 장학회’를 세워 고인의 숭고한 정신을 기려주고 계신다”며 “지금까지 26명에게 장학금을 지급했고, 더 확대할 것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 사연을 소개한 뒤 “미얀마와의 협력은 서로의 성장을 돕는 길이면서 동시에 미덕을 나누는 일이다”고 했다. 윈 또쪼씨처럼 국내에 들어와있는 미얀마 노동자는 2만5천명(2018년말 기준)에 이른다. 이들은 고용허가제를 통해 기본 3년, 최대 9년8개월까지 한국에서 일할 수 있다. 또 문 대통령은 “양곤 인근에 건설될 경제협력산업단지는 빠르게 성장 중인 미얀마 경제에 가속을 붙이고 우리 기업들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선사할 것이다. 우리는 닮은 만큼 서로 신뢰하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전날 방문했던 ‘대한민국 순국사절 추모비’에 대한 소감도 밝혔다. “아웅산 묘역에는 35년이 지난 지금까지 잊을 수 없는 아픔이 남겨져 있다. '대한민국 순국사절 추모비'에 헌화하며 북한의 폭탄테러로 희생된 우리 외교 사절단을 기리고, 유가족들의 슬픔을 되새겼다. 우리가 온전히 극복해야 할, 대결의 시대가 남긴 고통이 아닐 수 없다.” 문 대통령은 에스앤에스에 글을 남긴 뒤 미얀마의 경제중심지 양곤을 떠나, 이날 오후 라오스를 국빈방문하기 위해 수도 비엔티안에 도착했다.

비엔티안/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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