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난 3월 10일 오후(현지시간) 브루나이 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다음달 1일부터 6일까지 태국·라오스·미얀마 등 아세안 3개국을 방문한다. 아세안은 보호무역주의 심화와 미-중 무역분쟁 등 수출 여건이 악화되고 있는 가운데 경제협력을 강화해야할 곳으로 꼽힌다. 문 대통령이 추진하고 있는 신남방정책의 핵심 나라이기도 하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5일 문 대통령의 아세안 3개국 방문일정을 발표했다. 고민정 대변인은 “1일부터 3일까지 태국을 공식방문해 쁘라윳 총리와 정상회담 등을 통해 양국간 실질협력 증진 방안과 함께 올해 11월 부산에서 개최되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및 한-메콩 정상회의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태국의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 대변인은 “3일부터 5일까지는 미얀마를 국빈방문해 아웅산 수지 국가고문과의 정상회담, 윈 민 대통령과도 면담을 하고,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을 위한 제도적 기반 마련 등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 대통령은 6일까지 라오스를 국빈방문해 분냥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통룬 총리와의 면담을 하고 양국간 수력발전을 포함한 실질협력 확대 방안, 라오스 국민의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지원방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고 대변인은 “이번 순방으로 임기 내 아세안 10개국을 모두 방문하겠다는 공약을 조기에 이행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아세안 3개국 방문을 통해 올해 11월 25일부터 26일까지 부산에서 열리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초청장을 전달한다. 아세안 10개국 정상과 아세안 사무총장이 모일 예정이다. 27일에는 베트남·태국·미얀마·라오스·캄보디아 등과 한-메콩 정상회의가 열린다.
이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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