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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문 대통령, 대학 총장들에게 “시간강사 고용유지에 노력해달라”

등록 2019-08-22 14:00수정 2019-08-22 14:04

청와대 오찬 간담회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립대 총장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국립대 총장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국립대학 총장들에게 “시간강사 고용유지에 함께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22일 청와대에서 국립대 총장단 초청 오찬 간담회를 열고 “2학기부터 시행이 된 강사법이 시간강사들의 신분을 보장하고 추후에 개선하자는 취지인데 역설적으로 강사들의 일자리를 줄이는 결과가 빚어지고 있어 걱정이 많다”면서 “국립대학이 앞장서서 최대한 강사들을 유지하고 있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더욱더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오세정 서울대 총장 등 전국의 국립대 총장 24명이 참석했다.

또 문 대통령은 소재·부품 기술 자립을 위한 대학의 적극적인 역할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요즘 기술의 국산화, 소재·부품 중소기업의 원천기술 개발에 대한 지원이 매우 중요한 국가적 과제가 됐다”면서 “지금 여러 대학이 기술 지원단을 구성하는 등 많은 역할을 해주고 있어 감사드린다. 그런 활동을 더욱 적극적이고 활발하게 해주시고 필요하면 정부가 아르앤디(R&D·연구개발)나 지역 예산을 통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국립대 총장을 청와대로 초청한 것은 취임 뒤 첫번째다. 학위수여식 등을 위해 이전에 방문한 대학은 이번 초청대상에서 빠졌다.

문 대통령은 국립대학이 지역혁신의 거점 역할을 더욱 강화해 줄 것과 함께 4차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한 학과·전공의 융합 필요성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미 각 대학들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아직도 충분하지는 않다고 생각한다”며 “학과별 전공별 칸막이를 낮춰야만, 더 낮춰야만 이런 융합형 연구가 될 것 같다.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면 더욱 더 과감하게 지원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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