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김명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위원장의 구속에 대해 “무척 안타까운 일지만 사법부의 결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4일 오후 브리핑에서 ‘민주노총 위원장이 구속되고, 민주노총은 이를 노동탄압이라고 발표했는데 청와대 입장은 무엇인지’ 묻는 질문에 이렇게 짧게 답했다. 청와대가 김 위원장 구속에 대해 입장을 공개적으로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재인 정부 들어 민주노총 위원장이 구속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김 위원장 등 민주노총 조합원들은 지난 3월과 4월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노동법 개악 저지’ 집회에서 경찰 저지선을 뚫고 국회 정문 쪽 담장을 넘는 등 불법행위를 한 혐의를 받았고, 법원은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