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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세월호를 가슴에 간직한 이들이 세상 바꿔”

등록 2019-04-16 09:48수정 2019-04-16 20:49

세월호 참사 5주기 맞아 SNS에 글
“같은 비극 되풀이 않겠다 각오 되새겨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철저히 할 것”

4·16 생명안전공원도 조성 다짐
“긴 수학여행을 떠난 아이들도 오늘만큼은
우리 곁에 돌아와 사랑하는 이들을 안아줄 것”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갈무리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갈무리
“세월호를 가슴에 간직한 평범한 사람들이 세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아 소셜네트워크서비스 트위터 등에 ‘아이들을 기억하는’ 글을 남겼다. 문 대통령은 “다시는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되새긴다”며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철저히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4년 진도 팽목항 앞바다에서 안산단원고 아이들이 구조를 받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떠난 이후 5년 동안의 변화를 이야기했다. “안전에 대한 자세가, 이웃을 걱정하고 함께 공감하는 마음가짐이 달라졌다. 얼마 전, 강원도 지역 산불 때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거동이 불편한 이웃들을 먼저 챙겼다. 나만이 아니라 우리를 위한 행동이 모두를 위대하게 만들고 있다.” 문 대통령은 “세월호의 아이들을 기억하는 평범한 사람들의 행동이 이 나라를 바꾸고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도 챙겼다. “지난 3월 17일, 광화문에 모셨던 세월호 희생자 영정의 자리를 옮기는 이안식이 있었다. 5년 동안 국민과 함께 울고 껴안으며 위로를 나누던 광화문을 떠나는 유가족들의 마음이 어떠셨을지 다 가늠되지 않는다. 아이들이 머물렀던 자리는 세월호를 기억하고, 안전사고를 대비하는 공간이 되었다는 것이 유가족께 작은 위로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014년 국회의원 시절,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오랫동안 끼니를 끊은 유가족 김영오씨를 말리기 위해 직접 10일 동안 단식을 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중앙아시아 3개국 순방을 떠나기 전 글을 남겼다. 문 대통령은 “세월호의 아픔을 추모하는 것을 넘어 생명과 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선언하는 공간인 ‘4·16 생명안전공원’도 빠르게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긴 수학여행을 떠난 아이들도 오늘만큼은 우리 곁으로 돌아와 가족과 친구, 사랑하는 모든 이들을 안아줄 것 같다”며 “아이들을 기억하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정부의 다짐은 반드시 지키겠다고 약속드린다. 유가족께도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글을 맺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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