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한미정상회담을 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나기 전 강원도 산불 피해 구호성금을 전달했다.
청와대는 10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강원도 내 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로하고 조속히 삶의 터전을 복구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산불 피해 구호 성금으로 금일봉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청와대 직원들도 4773만원의 성금을 모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노 실장이 아침 현안 점검회의에서 강원 지역 산불로 피해을 입은 이재민들을 위해 청와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모금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4일 발생한 강원 지역 산불은 인제, 고성군과 속초, 강릉, 동해시 등에 걸쳐 축구장 742개 크기인 530㏊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이재민은 4600여명에 이르렀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