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불 상황 보고받는 문재인 대통령.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5일 강원 지역 산불과 관련해 오전 11시부터 청와대 위기관리센터를 방문해 현장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산골주민의 대피 상황을 꼼꼼히 살피라”며 인명 피해가 없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11시 현재 위기관리센터를 다시 방문해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화상 통화를 하고 현장 상황을 보고받을 예정”이라며 “문 대통령은 산골주민들의 대피 상황을 꼼꼼히 살피고 잔불이 없는지 신경을 쓰라고 당부했다”며 “특히 진화 인력들의 피해가 없도록 하는 등 총력 대응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이날 0시 20분에도 위기관리센터를 찾았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현안점검회의를 열어 인명 피해나 진화 상황을 점검했다.
고 부대변인은 “이낙연 총리가 11시40분께 강원 산불 현장에 도착할 것”이라며 “현재 김부겸 행안부 장관이 현장에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고, 진영 신임 행안부 장관은 오후에 현장에 도착해 김 장관과 함께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에서 인수인계 작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임기 종료 시점인 이날 자정까지 현장을 지키고, 진 장관은 이후 현장에서 임기를 시작한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이날 현장을 갈 계획은 없다고 했다. 고 부대변인은 “진화 작업이 먼저다. 인명 피해 상황 등도 파악해야 한다”며 “상황을 모두 점검한 뒤 (문 대통령의 현장 방문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또 ‘전날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 비서실 현안 질의 탓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상황을 지휘하는데 대저가 안된 부분이 있었느냐’는 물음에 “그런 것은 아니다”며 “이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을 중심으로 현황 파악과 대응이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고 부대변인은 “(어젯밤) 9시44분께 화재 대응 3단계가 발령됐는데, (국회에서) 정 실장을 보내지 않은 상황이라 김유근 국가안보실 1차장이 긴급회의를 주재한 뒤 정 실장과 노영민 비서실장이 차례대로 도착했다”고 말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300/180/imgdb/child/2024/0116/53_17053980971276_20240116503438.jpg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800/32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76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807.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
![[단독] 한동훈, 오늘 ‘윤석열 탄핵 찬성’ 밝힐 듯](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212/127/imgdb/original/2024/1211/20241211503973.jpg "[단독] 한동훈, 오늘 ‘윤석열 탄핵 찬성’ 밝힐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