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26일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 모습.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3일 경제계 원로들을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연다.
청와대 관계자는 2일 “문 대통령이 경제 원로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이야기를 듣는 자리를 마련한다”며 “원로들에게 최근 경제와 관련한 조언을 경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참여정부 시절 공정거래위원장을 지낸 강철규 서울시립대 명예교수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현재 경제 상황을 설명하고, 현안에 대한 조언을 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전날 시민사회단체와 간담회에서 “소득주도성장이 지금 성공하고 있냐, 반드시 그렇게 말하자면 선을 긋듯이 말할 수는 없을지 모르겠다”고 말한 바 있다. 일자리 증가 둔화와 양극화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도 고심하고 있다는 것도 내비쳤다.
문 대통령의 경제계 원로 초청 간담회는 올해들어 이어오고 있는 경제 살리기와 무관하지 않다. 지난달 28일에는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외국인 투자기업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그동안 문 대통령은 지역경제 투어를 이어가는 한편, 중소기업(1월7일), 대기업·중견기업(1월15일), 벤처기업(2월7일), 자영업·소상공인(2월14일) 등을 초청해 간담회를 연 바 있다.
이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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