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초 감찰반 회식 때 조국 수석에게 현 정부선 그런 일 없어 좋다고 밝혀”
청 관계자 밝혀…김 수사관, 한국거래소 출입하다 특감반장에게 지적 받아
청 관계자 밝혀…김 수사관, 한국거래소 출입하다 특감반장에게 지적 받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이던 김태우 수사관이 올해 “이전 정부에서는 어려운 일을 시켜 힘들었는데, 현 정부 들어서는 그런 일이 없어 좋다”고 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민정수석실 고위 관계자는 20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올해 상반기에 조국 민정수석과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감찰반원들이 서울 시내 스파게티 집에서 점심을 함께 했다”면서 “이 자리에서 조 수석이 김 수사관에게 ‘과거 정부 때도 특별감찰반원으로 있었는데 지금은 어떠냐’고 물었고 이에 김 수사관이 ‘다른 정부 때는 어려운 일을 시켜 힘들었는데 지금은 그런 일이 없이 권한에 규정된 범위 안에 규정된 정보만 생산해서 좋다’고 답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 수사관은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도 특별감찰반원으로 활동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난해 8월 김 수사관이 감찰을 위해 공공기관이 아닌 한국거래소에 드나들었다가 이인걸 특감반장에게 지적을 받은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거래소는 이전엔 공공기관이었지만 이후엔 비공공기관으로 바뀌었다. 이에 이 감찰반장이 김 수사관에게 부적절하다고 지적을 하고 다른 직원들에게도 ‘우리는 법상 공공기관만 감찰 할 수 있다. 어디가 감찰 대상인지 항상 숙지하고 활동하라’고 공지했다”고 말했다. 실제 전날 자유한국당이 공개한 김 수사관의 감찰 목록에는 2017년 8월 29일 자로 ‘한국 거래소 내부 비위 은폐 및 이사장 인선 관련 동향’이라는 항목이 있다.
성연철 기자 sych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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