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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첫 유네스코 무형유산 공동등재, 남북협력 성과”

등록 2018-11-26 20:08수정 2018-11-26 21:26

씨름 등재 발표 뒤 페이스북에 환영 논평
“문화유산 독창성·우수성 알리는 일
남북이 함께 하면 더욱 수월해질 것”
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월16일(현지시각)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프랑스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월16일(현지시각)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접견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남북이 각각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신청한 씨름이 사상 처음으로 남북 공동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남북이 각각 신청했던 것인데 최근의 남북협력의 성과로 공동등재가 이루어졌다”며 “남북이 인류무형문화유산을 공동 등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처럼 우리 문화유산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일도 남북이 함께 하면 더욱 수월해질 것”이라며 남북관계의 발전에 따라 무형문화유산 공동등재 노력에 박차를 가할 뜻을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6일(현지시각) 프랑스 국빈방문 때 오드레 아줄레 유네스코 사무총장을 접견하면서 씨름이 인류문화유산에 등재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당부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당시 아줄레 사무총장이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밝히자 “유네스코 차원에서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씨름의 남북 공동등재를 추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김보협 기자 bh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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