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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계엄 문건 진실규명이 본질…관련자 책임 물을 것”

등록 2018-07-26 18:02수정 2018-07-26 22:27

김보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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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무-국방부 공방에 입장 밝혀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계엄령 문건 논란과 관련해 “문제의 본질은 계엄령 문건의 진실을 밝히는 것으로, 왜 이런 문서를 만들었고 어디까지 실행하려 했는지를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계엄령 문건 보고 경위와 관련된 사람들에 대해서도 잘잘못을 따져보아야 한다”며 “기무사 개혁 티에프 보고 뒤 그 책임의 경중에 대해 판단하고 그에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4일 국무회의장에서 만난 문 대통령과 송영무 국방장관.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계엄령 문건 논란과 관련해 “문제의 본질은 계엄령 문건의 진실을 밝히는 것으로, 왜 이런 문서를 만들었고 어디까지 실행하려 했는지를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계엄령 문건 보고 경위와 관련된 사람들에 대해서도 잘잘못을 따져보아야 한다”며 “기무사 개혁 티에프 보고 뒤 그 책임의 경중에 대해 판단하고 그에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24일 국무회의장에서 만난 문 대통령과 송영무 국방장관.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계엄령 검토 문건 관련 논란에 대해 “문제의 본질은 계엄령 문건의 진실을 밝히는 것이다. 왜 이런 문서를 만들었고 어디까지 실행하려 했는지를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며 “관련된 사람들에 대해서는 엄중히 책임을 물어야 하며 합동수사단의 철저한 수사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령 문건 논란이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기무사의 ‘이전투구’ 양상으로 흐르자 진실규명이 우선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계엄령 문건을 둘러싼 논란을 보고받은 뒤 “이른바 계엄령 문건이 공개된 뒤 여러 논란이 이어지고 있고, 국회 국방위에서 진실 공방까지 벌어져 국민에게 큰 혼란을 주고 있다. 복잡하게 얽혀 있지만 가닥을 잡아서 하나하나 풀어갈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진실 규명’과 더불어 기무사 개혁을 강조하면서 “기무사 개혁 태스크포스(TF)는 논의를 집중해 기무사 개혁안을 서둘러 제출해 주었으면 한다. 기무사 개혁 티에프가 이미 검토를 많이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송 장관의 ‘보고 누락’에 대한 책임을 물을 뜻도 분명히 했다. 문 대통령은 “송영무 국방부 장관을 비롯해 계엄령 문건 보고 경위와 관련된 사람들에 대해서도 잘잘못을 따져보아야 한다. 기무사 개혁 티에프 보고 뒤 그 책임의 경중에 대해 판단하고 그에 합당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월 기무사에서 ‘계엄령 문건’을 보고받고도 사안의 엄중함을 파악하지 못한 채 청와대 보고 및 수사 등 적절한 후속조처를 취하지 못한 송 장관에 대해 책임을 묻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송 장관에 대한 경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책임을 따져보고 판단하실 것”이라고 답했다.

김보협 기자 bhkim@hani.co.kr

이슈기무사 ‘촛불 계엄’ 문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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