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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평화 지키고 만들어내기 위한 힘 필요”

등록 2017-10-17 21:45수정 2017-10-17 22:42

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 축사
“북 위협에서 지켜낼 첨단무기체계 조속히 전력화해야”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우리는 지금 그 어느 때보다 평화를 지키고 만들어내기 위한 힘이 필요하다”며 “북한의 안보 위협으로부터 국민을 지켜낼 우수한 성능의 첨단무기체계를 조속히 전력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7’(서울 ADEX 2017) 개막식에 참석해 블랙이글스 T-50 1호기에 올라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오전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7’(서울 ADEX 2017) 개막식에 참석해 블랙이글스 T-50 1호기에 올라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 대통령은 이날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17’(서울 ADEX 2017) 개막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이렇게 밝히고, “이를 위해 강하고 독자적인 항공우주산업과 방위산업의 역량 확보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 행사는 참여정부 시절 시작된 ‘서울 에어쇼’를 확대한 것으로, 노무현·이명박 전 대통령도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방위산업 혁신과 방산비리 척결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아무리 많은 예산과 자본이 투입돼도 정부와 군, 연구기관, 기업이 상호협력하지 않으면 고급의 무기체계를 필요한 시기에 만들어낼 수 없다”며 “상호 소통의 바탕 위에서 협력과 공정한 경쟁이 보장되는 구조로 방위산업 생태계를 혁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날 정부의 국방 역량 획득 과정이 투명하지 못하고 공정하지 못한 때가 있었고 그 때문에 많은 방산비리 사건이 있었다”며 “정부부터 반성하고 달라지겠다. 방위산업의 투명성·전문성·공정성·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강도 높은 노력을 할 테니 기업도 더욱 투명한 경영으로 거듭나 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축사 이후 현장에서 실시된 에어쇼를 관람한 뒤 부품 국산화에 성공하고 수출 실적이 우수한 방산 관련 강소기업들의 전시장 등을 돌아보며 격려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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