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신인령 신임 국가교육회의 의장, 김상희 신임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장병규 신임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국가교육회의 의장과 4차산업혁명위원회 위원장에 각각 신인령(74) 이화여대 명예교수(법과대학)와 장병규(44) 블루홀 이사회 의장을 각각 위촉했다. 또 대통령이 직접 위원장을 맡은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 김상희(65)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을 위촉했다.
국가교육회의는 수시로 바뀌는 교육정책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중장기 교육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문재인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중 하나로 설립된 정부위원회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초대 위원장을 맡은 신인령 교수에 대해 “저명한 법학자이자 대학총장을 역임한 교육전문가로서 풍부한 경륜과 학식을 겸비하고 있어 고등교육은 물론 유·초·중등 교육, 평생, 직업교육 등 각 분야의 현안들을 합리적으로 조율하고 조정할 적임자”라고 전했다.
4차산업혁명위원회는 4차산업혁명과 관련된 분야별 대응 기반의 마련과 주요정책에 대한 심의조정을 통한 종합대책의 수립 등을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기구다. 초대 위원장을 맡게 된 장병규 의장은 20대 때인 1997년 인터넷기업 ‘네오위즈’를 공동창업한 것을 시작으로 첫눈, 블루홀스튜디오, 배틀그라운드 등을 연속으로 성공시켜 ‘아이티(IT) 업계 미다스의 손’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박 대변인은 “풍부한 실전 경험과 혁신적인 소통의 리더십으로 새 정부의 4차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정책 방향과 국가적 전략을 구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저출산·고령화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은 김상희 의원은 한국여성민우회 상임대표와 대통령 직속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장 등을 거쳐 18∼20대 총선에서 내리 당선된 현역 국회의원이다. 19대 국회 여성가족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박 대변인은 “저출산 극복과 건강하고 품위 있는 노후생활 보장이라는 주요 국정과제를 차질없이 완수하여 내 삶을 책임지는 국가라는 새 정부의 복지 철학 실현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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