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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초당적 협력’ 추석선물로 드릴 수 있었으면”

등록 2017-09-25 16:28수정 2017-09-25 16:57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여야 지도부와 만남 성사 희망
25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수석 보좌관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17.09.25 . 청와대사진기자단
25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수석 보좌관 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17.09.25 .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엄중한 안보 상황에서 초당적으로 대처하고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를 구성해 보다 생산적 정치를 펼치는 방안에 대해 지혜를 모으는 게 필요하다”며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국민들께 국가적 문제에 대한 초당적 협력이라는 추석 선물을 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이미 말씀드렸듯 여야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대화를 나누는 자리를 마련했으면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아울러 “사법부 수장의 공백 우려로 국민들 걱정이 컸었는데 삼권분립 존중하는 책임 있는 결정해 주신 국회와 야당의 협력에 감사드린다”며 “비서실장과 정무수석이 여야 지도부에 예우를 갖춰 회동의 취지를 잘 설명하고 국민께 희망을 드리는 내실 있는 대화가 될 수 있게 잘 준비해주기 바란다”고도 당부했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과 여야 당대표·원내대표들의 청와대 오찬 회동을 오는 27일께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 유엔총회 참석 성과 등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을 지키고, 그에 대한 확신을 우리 국민과 국제사회에 주는 것은 경제성장과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것”이라며 “유례없는 한반도 긴장과 안보위기가 계속되는 만큼 적어도 이 문제만큼 여야를 초월한 정치권 협력과 국민들의 단합된 지지를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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