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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문 대통령 “강력한 응징능력 보이라…남북관계 대전환” 강조

등록 2017-08-29 21:16수정 2017-08-29 22:30

군, F15K 4대 띄워 폭탄투하 훈련
탄두 늘린 ‘현무’ 비행영상 공개도
정의용, NSC 뒤 맥매스터와 통화
공군 F-15K 전투기가 29일 오전 강원도 필승사격장에서 실시된 공격 편대군 실무장 폭격훈련에서 무게 1톤의 MK-84 폭탄을 투하하고 있 다. 공군 제공
공군 F-15K 전투기가 29일 오전 강원도 필승사격장에서 실시된 공격 편대군 실무장 폭격훈련에서 무게 1톤의 MK-84 폭탄을 투하하고 있 다. 공군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북한의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 도발에 ‘강력한 대응력 과시’를 지시하면서도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은 계속 열어뒀다. 또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에 직접 참석하지 않고 참모들과 대책회의를 여는 등 나름 수위를 조절하는 모습을 보였다. 북한이 기습적으로 일본 상공으로 미사일 발사를 감행했지만, 북한이 공언해온 ‘괌섬 타격’ 등 파국을 부를 도발은 피했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북한 미사일 도발 이후 열린 청와대 참모들과의 대책회의에서 “강력한 대북 응징능력을 과시하라”고 지시했다고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공군은 이에 따라 F-15K 전투기 4대를 출격시켜 MK-84 폭탄 8발을 강원도 태백 필승사격장에 투하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국방과학연구소(ADD)도 지난 24일 이뤄진 사거리 500㎞(현무-2B), 800㎞(현무-2C)의 신형 탄도미사일의 마지막 전력화 비행시험 영상을 공개했다. 현무-2B와 현무-2C의 탄두 중량은 각각 1000㎏, 500㎏인데 이번 비행시험은 탄두 위력을 더 증대시킨 신형 미사일이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미국의 전략 자산 전개를 검토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미국 쪽과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김덕룡 신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수석부의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면서 “오늘도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있었지만 그럴수록 반드시 남북관계의 대전환을 이뤄야 한다”며 여전히 대화의 문을 열어뒀다.

청와대는 이날 대책회의에 앞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를 개최했다. 윤영찬 수석은 “상임위는 국제사회의 엄중한 경고에도 북한이 또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해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데 대해 강력 규탄했다”며 “북한 도발이 대단히 엄중하다고 평가하고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해 강화한 경계태세를 유지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도 이번 사안을 대단히 엄중히 보고 있다”고 전했다.

정 실장은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가 끝난 직후,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국가안보 보좌관과 통화해 한-미 양국 공동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의 대북 정책과 한국 정부의 북한 도발 대응 조치에 대해 전폭 지지한다”고 전했으며,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조는 흔들림 없다. 안심하라”고 말했다고 윤 수석은 전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렉스 틸러슨 미국 국무부 장관과 통화한 데 이어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통화해 북한 도발에 대해 앞으로 한-일, 한-미-일이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다.

이정애 김지은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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