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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북한 발사체 개량된 300㎜ 방사포로 추정”

등록 2017-08-26 11:36수정 2017-08-26 14:45

정의용 안보실장 주재 NSC 상임위 개최
1시간 동안 북한 발사상황·군 대비태세 점검
“UFG 2부훈련 더욱 철저히 진행해 갈 것”
북한이 강원도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3발을 발사한 26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뉴스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강원도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미사일 3발을 발사한 26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뉴스를 보고 있다. 연합뉴스.
청와대는 26일 “북한이 발사한 불상의 발사체가 현재로서는 개량된 300㎜ 방사포(대구경 다연장포)로 추정되나 정확한 특성과 재원에 대해서는 군 당국이 계속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오전 정의용 안보실장 주재로 오전 8시30분부터 한 시간 동안 진행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에서 북한의 발사 상황을 점검하고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수석은 또 “현재 진행 중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2부 훈련을 더욱 철저히 진행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국과 미국은 지난 21일부터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진행 중이다. 북한이 개량된 300㎜ 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한 것은 을지프리덤가디언연습에 대한 반발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오는 31일 마무리되는 을지연습 기간은 그동안 고조됐던 북-미간 긴장의 분수령이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 바 있다.

북한은 지난해 8월 을지연습 때는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1발을 시험 발사했고, 북한 정권 창건을 기념하는 이른바 ‘9·9절’에는 5차 핵실험을 했다. 그에 앞서 2015년 을지연습 기간 때는 대북확성기 방송에 반발해 경기도 연천 지역으로 로켓포로 추정되는 포탄 1발을 발사한 바 있다. 당시 한국 군도 포탄 수십 발을 대응 사격해 위기가 한껏 고조됐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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