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아 그간의 국정운영 성과를 국민에게 직접 알리는 ‘대국민 보고대회’를 20일 연다. 토크쇼 형식으로 열리는 이날 보고대회는 티브이(TV)로 생중계된다.
청와대는 20일 “문재인 정부 출범 100일을 기념해 국민인수위원회 대국민 보고대회인 ‘대한민국, 대한국민’ 행사를 이날 오후 8시부터 한 시간 동안 진행한다”고 밝혔다. 보고대회는 280여명의 ‘국민인수위원’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새 정부의 정책과 개혁과제 등을 놓고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민인수위원의 질문에 답을 하는 한편, ‘광화문 1번가’ 프로그램 등으로 접수된 정책 등을 놓고도 이야기를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쪽에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참석한다. 청와대에서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장하성 정책실장, 주영훈 경호처장, 전병헌 정무수석, 조국 민정수석, 하승창 사회혁신수석, 김수현 사회수석,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조현옥 인사수석, 반장식 일자리수석, 홍장표 경제수석, 김수현 사회수석, 김현철 경제보좌관, 문미옥 과학기술보좌관, 이상철·남관표 국가안보실 1·2 차장, 박수현 대변인이 자리에 함께한다.
국민인수위원회는 5월 새 정부 인수위원회 역할을 한 국정기획자문위원회 내 국민참여기구로 출범했다. 국민인수위는 온라인·오프라인 소통 공간을 ‘광화문 1번가’로 이름 짓고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옆 공원에 임시 공간을 설치해 7월12일까지 운영해왔다. 국민의 정책 제안을 접수하는 ‘광화문 1번가 홈페이지’도 같은 기간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시민으로부터 추천받아 만든 ‘대통령의 서재’에 들어갈 책 580권을 문 대통령에게 전달하는 코너도 마련된다.
이정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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