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과의 긴장 고조 속 만남 주목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을 만난다.
청와대 관계자는 13일 “문 대통령이 내일 오후 방한한 던퍼드 미 합참의장을 청와대에서 접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엔 던퍼드 합참의장을 비롯해 마크 내퍼 주한미국대사 대리와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리처드 클락 합참기획참모부장 등 미국 쪽 인사 4명이 배석한다. 또 우리 쪽에서는 이순진 합참의장과 김병주 한미연합사부사령관 그리고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이상철 안보실 1차장, 박수현 대변인 등이 함께한다.
이번에 한·중·일 3국을 순방하는 던퍼드 의장은 13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한·미 연합방위 태세를 점검하고, 송영무 국방장관과 이순진 합참의장 등 우리 군 수뇌부를 만나 한반도 정세를 논의할 예정이다. 그는 한국 방문을 마치고 중국으로 향할 것으로 알려졌다.
던퍼드 의장의 방한은 북한이 한·미 양국에 대한 군사적 긴장 수위를 높이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져 주목된다. 북한은 최근 우리 군의 정례적인 해상사격훈련을 문제 삼아 ‘서울 불바다’를 언급하는가 하면, 미군기지가 있는 괌에 대한 ‘포위 사격’ 위협을 하기도 했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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