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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만난다

등록 2017-08-08 09:54수정 2017-08-08 16:22

8일 오후 청와대서 1시간 가량 면담
피해자와 가족 대표 등 15명 참석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들이 지난 6월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환경보건시민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이 가습기살균제 피해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의 적절한 사과 발언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가족들이 지난 6월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환경보건시민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이 가습기살균제 피해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의 적절한 사과 발언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다. 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청와대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을 만난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오후 문 대통령이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면담한다”고 밝혔다.

이날 면담에는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하다가 생후 14개월 만에 구토 증세를 보이고 급성 호흡 심부전증을 얻어 산소통에 의지해 살아가고 있는 임성준(14)군과 유가족 연대 권은진 대표 등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와 가족 대표 등 15명이 참석한다. 이들은 한 시간가량 진행될 면담 등에서 가습기살균제 피해 문제에 대한 정부 대책 등에 대한 의견을 문 대통령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또 이날 면담에는 김은경 환경부 장관과 함께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홍영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등도 참석해, 가습기살균제 피해 관련 대책 마련 등에 대한 경과와 향후 재발방지 계획 등에 대해서도 밝힐 예정이다.

이날 면담은 지난 6월5일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가습기살균제 피해 문제와 관련, 적절한 수준의 대통령 사과 발언을 검토하고 피해자와의 직접 만남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것이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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