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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강경화 채택 간곡히 요청… 대통령 뜻”

등록 2017-06-09 12:07수정 2017-06-09 13:57

“한미 정상회담 등 주요 외교 현안 산적”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7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강창광 기자 chang@hani.co.kr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9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국회에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의 인사 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해 달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국회에서 인사 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동의 논의가 진척이 없어 보여 이렇게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한-미 정상회담, G20 정상회담, 주요 정상들과의 정상회담 가능성 등 외교현안이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또 “오늘 오후 2시부터 한-미 정상회담과 G20 정상회담 관련하여 정부와 청와대 간 회의를 열려고 하는데, 마땅히 이 일을 꿰차고 있어야 할 핵심 인사인 외교부 장관 없이 논의를 진행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강경화 후보자가 “국제사회에서 검증된 인사로, 유엔에서 코피 아난, 반기문 전 사무총장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총장이 모두 중용”한 인물인 점도 강조했다. 청와대 쪽은 “강경화 후보자가 외교부와 유엔 무대에서 쌓아온 경험을 기반으로 또 새로운 리더십으로 외교의 새 지평을 열어갈 수 있도록 도와주실 것을 간곡하게 요청 드린다”며 “(국회는) 청문 경과보고서를 조속한 시일 내에 채택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브리핑은 이날 오전 회의에서 대통령이 강경화 후보자 청문 보고서 채택을 정중하게 요청하는 메시지를 내자는 뜻을 비춰 이뤄졌다. 박 대변인은 “오늘 제가 말씀드린 내용 안에 대통령의 말씀이 있었다”고 전했다.

정유경 기자 ed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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