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대통령실

여·야·정 ‘협치 상설창구’ 만든다

등록 2017-05-19 21:43수정 2017-05-19 22:18

문 대통령, 5당 원내대표와 오찬
국정 상설협의체 구성키로 합의
“내년 지방선거 때 개헌” 재확인
국정원 개혁 확고한 의지도 천명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낮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여야 5당 원내대표와의 첫 오찬 회동에 앞서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날 회동은 문 대통령 취임 9일 만에 이뤄졌다. 왼쪽부터 노회찬 정의당, 주호영 바른정당,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문 대통령,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낮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여야 5당 원내대표와의 첫 오찬 회동에 앞서 참석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날 회동은 문 대통령 취임 9일 만에 이뤄졌다. 왼쪽부터 노회찬 정의당, 주호영 바른정당,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문 대통령,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는 19일 회동에서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 구성에 합의하고 실무협의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 대통령은 대선 때 약속한 대로 내년 6월 지방선거 때 개헌하겠다는 의지도 재확인했다.

문 대통령과 우원식(더불어민주당), 정우택(자유한국당), 김동철(국민의당), 주호영(바른정당), 노회찬(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낮 청와대 상춘재에서 2시간14분 동안 오찬회동을 열어 여야정협의체 구성 방안 등에 합의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5당 체제라는 새로운 정치적 현실을 질서 있게 협치로서 타개하는 매우 중요한 화두로 여·야·정 국정 상설협의체를 대통령께서 직접 제안했다”며 “대통령 또는 총리가 주재를 하도록 하고, 사안별로 경제부총리나 사회부총리, 해당 장관, 국회에선 5당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 청와대에선 정책실장과 해당 수석과 정무수석이 참석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개헌은 대선 공약대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저는 제가 한 말에 대해서 강박감을 가질 정도로 책임의식을 가지고 있다. 국민의 여론을 수렴하는 일은 국회 논의에 맡기기로 하고, 국회가 합의하는 그것(개헌안)을 존중하겠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는 검찰·국가정보원·방송 개혁을 국회에서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특히 문 대통령이 먼저 “개혁의 중요한 대목으로 국정원 개혁도 포함시키겠다”며 국정원의 국내 정치개입 근절 등에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미국·중국·일본·러시아 등에 파견된 특사단의 활동이 국회에 제대로 공유되지 않는다는 원내대표들의 지적에 대해, 문 대통령은 “앞으로 정계와 여야 정당에 4강 특사들의 활동과 주변국과 논의된 사항을 소상하게 브리핑할 것”을 약속했다. 특히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 한반도 배치와 관련해,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사드를 무효화한다든지 되돌릴 수 있다는 이야기 등이 나오는데 대통령께서 분명한 입장을 먼저 정해달라”고 요구했고, 문 대통령은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미국, 중국과 협의를 통해 순리적으로 해나가겠다”고 답했다고 정 원내대표는 전했다. 또 문 대통령과 여야 원내대표들은 세종특별자치시의 완성을 위해 국회 분원을 설치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하는 데 의견을 모았고, 조만간 국회에 제출될 일자리 추가경정예산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국회에서의 원만한 처리를 위해 각 당의 협조를 당부했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