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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반격 인터뷰 왜? 지지층 결집·여론전 노려

등록 2017-01-25 22:59수정 2017-01-26 09:31

박정희 성묘 이어 설 앞두고 인터뷰
탄핵심판 일정 빨라지자 출연 결정한듯
국회의 탄핵소추안 의결로 직무정지된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오후 언론과의 전격 인터뷰에 나선 것은 빨라진 탄핵시계와 설 민심 ‘여론전’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가 3월13일 이전에 탄핵 심판 결론을 내릴 것으로 예상되자, 탄핵에 반대하는 골수 지지층을 결집해 헌재 심리에 영향을 미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애초 박 대통령은 지난 1일 출입기자들과의 ‘기습 간담회’에 이어 설 명절 전 추가 간담회 또는 기자회견을 고려해왔다. 하지만 직무정지 중인 박 대통령의 ‘언론 활동’에 대한 위법 논란이 제기되고, 헌재 출석은 하지 않으면서 ‘장외 여론전’에만 골몰한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헌재 출석 및 특검 조사 이후로 미루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탄핵 인용 가능성이 높아지고 일정까지 구체화되자, 보수 논객이 진행하는 인터넷 방송에 직접 출연해 본인의 ‘무고함’을 스스로 증명하겠다는 전략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최근 탄핵에 반대하는 이른바 ‘태극기 집회’ 참석 인원이 늘고 있다는 점에 상당히 고무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이 지난 23일 직무정지 이후 처음으로 외출해 박정희 전 대통령 성묘에 나선 것 역시 ‘박정희 향수’를 자극해, 탄핵 반대 여론을 결집시키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박 대통령의 한 참모는 “(대통령이) 가만히 있으면 그냥 잊혀질 뿐이다. 지금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해야 할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날 인터뷰를 진행한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은 ‘무상복지’에 대한 신랄한 비판 등으로 각종 방송 매체에서 얼굴을 알렸고, 2013년 박근혜 정부에서 국민경제자문회의 위원에 위촉됐다. 신자유주의에 입각한 ‘자유시장경제’를 신봉하며 대북 문제와 관련해선 대화를 통한 해법 등에 매우 비판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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