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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박근혜 대통령 변호인에 유영하 변호사

등록 2016-11-15 10:33수정 2016-11-15 10:41

‘김무성 옥새 사건’으로 공천 못받은 ‘진박’ 후보
인권위원 역임…트위터 막말로도 유명
지난 총선 때 기자회견을 하는 새누리당 ’진박’ 후보들. 맨 왼쪽이 유영하 변호사.
지난 총선 때 기자회견을 하는 새누리당 ’진박’ 후보들. 맨 왼쪽이 유영하 변호사.

청와대는 검찰 조사를 앞둔 박근혜 대통령의 변호사로 유영하 변호사(54·사법연수원 24기)를 선임했다고 15일 밝혔다.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유 변호사 선임 사실을 알렸다. 유영하 변호사는 2007년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선 경선후보의 법률지원단장을 맡아 비비케이 의혹을 파헤치는 등 이명박 후보의 네거티브 검증 작업을 주도했다. 박 대통령 당선 뒤인 2014년부터 올해 1월까지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낸 법조계의 대표적 원외 친박 인사다. 올해 4·13 총선 때는 대표적 ‘진박 후보’로 서울 송파을에 단수 추천됐다. 사실상 공천이 확정된 상태였으나 김무성 당시 대표가 직인찍기를 거부해 이재만(대구 동을), 유재길(서울 은평을) 예비후보와 함께 출마가 좌절됐다.

유 변호사는 트위터를 통한 막말로도 입길에 올랐다. 2012년에는 박근혜 대통령이 아버지 박정희를 출산하는 풍자 그림을 그린 홍성담 작가를 향해 “이런 양아치들은 가르쳐서 될 게 아니다. 야 이 ㅆㅂㄴ아 니딸이 널 출산하는 그림 그리고 풍자라고 아가리 놀려봐라”고 욕설을 퍼부었다. 박근혜 후보를 비판한 박지원 의원을 향해서도 “깐죽거리는 박지원의 입을 보면서 새삼 어릴 적 가정교육의 중요성을 느낀다”는 막말을 했다. 최혜정 김태규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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