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씨 접촉한 적도 없느냐’ 묻자 “들은 바 없다”
청와대는 11일, 도피 중이던 차은택씨를 청와대 홍보수석실이 사전접촉해 사건내용을 파악했다는 <한겨레>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한겨레>는 이날 홍보수석실이 지난달 송성각 전 콘텐츠진흥원장을 통해 차씨와 접촉해 상황을 파악했고 이를 우병우 전 민정수석에게 전달하는 등,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말맞추기에 나선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나 <한겨레> 보도에 대해 “수사 중인 상황이라 홍보수석실이 조사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 대변인은 ‘청와대가 차씨나 송성각 전 한국콘텐츠진흥원장과 접촉한 적도 없느냐’는 물음에는 “그 부분에 대해서 들은 바 없다. 검찰이 수사 과정에 있으니 지켜보자”며 답을 피했다.
정 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간 한-미 정상회담 시기와 관련해 “(미국) 신정부가 출범하면 정상회담은 늘 가져왔고, 어제 통화에서도 가까운 장래에 만나자고 하지 않았느냐”며 “일단 인수위가 구성이 되고 난 뒤에 상황에 따라서 거기에 맞춰서 필요하면 조치 취하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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