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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청와대 “국회가 조속히 총리후보자 추천해주길”

등록 2016-11-10 10:11수정 2016-11-10 10:32

야3당 추천 거부에 “국정공백 없어야” 압박
‘최순실 성형외과’ 특혜 의혹엔 “사실 아니다”
트럼프 당선자와 통화여부에는 “일정 나오면 알려드리겠다”
청와대는 10일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이 전날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추천 총리 제안을 거부한 것에 대해 “국정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국회에서 조속히 총리 후보자를 추천해 주시길 바란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와의 소통과 협의는 계속해 나가고, 계속 노력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야권은 박 대통령의 명확한 ‘2선 후퇴’ 입장을 요구하고 있으나, 청와대는 헌법에서 정한 대통령의 권한을 언급하며 이를 거부한 상태다.

정 대변인은 전날 미국 제45대 대통령에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 당선자와의 전화 통화여부에 대해 “일정이 나오면 알려드리겠다”고 답했고, ‘한일 정보보호협정이 여론 수렴 없이 진행된다’는 비판에 대해선 “외교부에서 설명한 것으로 안다”며 답변을 피했다.

이와 함께 정 대변인은 한 성형외과 원장이 최순실씨 모녀를 진료하며 대통령 순방 경제사절단 참여 및 대통령 명절 선물 납품 등의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선 “특혜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경제사절단은 우리가 선정하는 것이 아니고 업체가 자발적으로 신청하는 것이고, 해당업체가 비행기 티켓을 사서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외교 경제사절단은 신청 업체를 대상으로 산업통상자원부가 경제사절단 심의위원회를 통해 선정하고 있으며 신청 업체 및 선정 결과는 ‘정상외교 경제활용 포털(president.globalwindow.org)’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정 대변인은 또 이 성형외과와 관련된 업체의 화장품이 박 대통령의 명절 선물로 선정된 것에 대해서는 “유망 중소기업과 화장품 산업 육성 차원으로 이 업체를 비롯해 4개 회사의 제품이 선정됐다”고 밝혔다.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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