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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북 핵 위협 제거되면 사드 배치 필요성도 없어질 것”

등록 2016-09-02 11:27수정 2016-09-02 18:08

박근혜 대통령. 청와대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 청와대사진기자단
러시아 국영통신사 서면인터뷰…“러와 사드 관련 긴밀소통”
“북 대화는 핵·미사일 개발 시간벌기 악용” 대북 압박 재확인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사드가 제3국을 목표로 할 이유도 없고 실익도 없으며, 그렇게 할 어떠한 의도와 계획도 갖고 있지 않다”며 “북한의 핵 위협이 제거되면 자연스럽게 사드 배치의 필요성도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방문을 앞두고 현지 국영 통신사인 <로시아 시보드냐>와의 서면인터뷰에서 “사드 배치는 나날이 고조되는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으로부터 우리의 국가적 안위와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불가피하게 내린 자위적 방어조처”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3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한-러 정상회담을 열 예정이다. 지난 7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 배치 발표 이후, 러시아는 사정거리가 한국 내 미군 사드 기지까지 이르는 미사일 부대를 극동지역에 배치할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강력히 반발해왔다. 박 대통령은 “(사드 관련) 우리의 기본 입장을 러시아 쪽에 충실히 설명해 오고 있으며, 러시아 쪽에서 추가적인 설명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다면 앞으로도 계속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한반도 안보 관련 한-러 협력 방안과 관련해 “현재 북한의 핵과 미사일 문제가 한반도와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것은 물론 극동지역 개발을 포함한 양국 협력에도 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며 “북한 문제에 대해 푸틴 대통령과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북핵 해결을 위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국제 비확산체제의 확고한 옹호자 가운데 하나로 대북 제재와 압박을 주도적으로 이끌 수 있는 특별한 위치에 있다”며 “북한이 전략적 셈법을 바꿔 핵을 포기하고 무모한 도발을 중지하도록 만들려면 국제사회가 안보리 결의에 따른 제재를 충실히 이행하면서 북한에 대해 일치된 메시지를 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북한이 진정성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는 대화가 북한의 핵과 미사일 고도화를 위한 시간벌기에 악용될 것”이라며 강력한 대북 제재·압박의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또 “지금 필요한 것은 북한이 국제사회로 하여금 북한과 대화로 문제를 풀어 나갈 수 있다는 최소한의 신뢰를 갖도록 만드는 것”이라며 “어떤 행동이 그러한 진정성을 보여줄 수 있는지는 북한 스스로가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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