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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북한, 체제동요 가능성 커져”

등록 2016-08-22 10:28

을지NSC 개최…“북, 각종 테러와 도발 가능성”
박근혜 대통령은 ‘2016 을지훈련’ 첫날인 22일 “북한의 주요 인사들까지 탈북과 외국으로의 망명이 이어지는 등 심각한 균열조짐을 보이면서 체제 동요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지하벙커’(국가위기관리상황실)에서 을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열어 “북한정권이 주민들의 삶은 도외시한 채 지속적인 공포통치로 주민들을 억압하고 있어서 최근에는 북한 엘리트층조차 무너지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런 상황에서 북한 정권은 내부 동요를 차단하고 추가 탈북을 방지하면서 우리 사회에 혼란을 조장하기 위해 사이버테러를 포함해 우리를 겨냥한 각종 테러와 다양한 형태의 도발을 저지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 체계 배치 갈등과 관련해 “사드 배치 결정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지 않고 도발을 계속해오기 때문에 북한의 핵과 미사일로부터 우리 국가와 국민을 지키기 위한 것인데도 적반하장으로 왜곡하면서 추가 도발의 빌미로 삼으려고 하고 있다”며 “이런 북한의 공세에 우리가 휘말려서 내부 갈등과 혼란을 가중시키면 바로 북한의 의도에 말려드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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