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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메르스 사태때 자녀 해외피신 의혹

등록 2016-07-22 16:18수정 2016-07-25 14:43

국민의당 장정숙 의원 제보 입수사실 폭로
“사실이라면 비난 면키 어려워… 우 수석 대응 따라 추가 공개”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지난해 메르스 사태 때 자녀를 외국으로 피신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국민의당 원내 대변인을 맡고 있는 장정숙 의원은 22일 당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메르스 사태 때 정부의 잘못된 대응으로 온 국민이 공포와 불안에 떨고 있을 때 일부 고위공직자와 기업가들의 자녀가 메르스 안전지대인 외국으로 피신을 했다는 사실이 속속 밝혀진 바 있다”며 “우 수석은 메르스 사태 때 자녀 등 가족이 어디에 있었는지, 만약 외국에 나갔다면 무슨 이유로 나간 것인지를 밝혀달라”고 촉구했다. 장 의원은 “우 수석의 비리가 양파껍질처럼 벗겨지고 있다. 의원실에도 우 수석과 관련한 많은 제보가 오고 있다”며 해당 발언이 제보에 바탕한 것임을 내비쳤다.

장 의원쪽은 <한겨레>와 만나 “우 수석이 메르스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해 자녀들을 수십여일 동안 상대적으로 안전한 국외지역으로 출국시켰다는, 상당히 신뢰할 만한 제보를 받았다”며 “사실로 드러난다면 국민들이 고통받는 가운데 고위공직자로서 부적절한 처신을 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장 의원은 우 수석의 세 자녀 가운데 누가, 어디로 출국했는지는 이날 밝히지 않았다. 장 의원 쪽은 “우 수석의 대응 여부에 따라 다음주중 의혹의 구체적인 내용을 추가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엄지원 기자 umkija@hani.co.kr


[언니가 보고있다#27_우병우는 울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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