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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통령-반기문, 핵안보회의서 만나

등록 2016-04-02 14:26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 본회의에 참석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핵안보정상회의 본회의에 참석해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반총장 만나 인사 나눠
청와대“업무와 관련된 만남일 뿐”- 여권 내부 ‘반기문 대망론’ 제기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1일 오전(현지시간) 정상회의가 열린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과 만나 인사를 나눴다. 여권의 잠재적 대선후보군에 분류되는 반 총장과 박 대통령의 만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대통령과 반 총장의 만남은 핵안보정상회의 본회의 시작 전에 이뤄졌다고 한다. 박 대통령이 본회의 참석을 위해 행사장에 입장하자 먼저 와 있던 반 총장이 박 대통령의 자리로 다가와서 자리에 앉아있던 박 대통령에게 인사했다. 박 대통령은 반 총장이 자리 뒤편에서 인사하자 반가운 표정으로 뒤돌아봤고, 이어 자리에서 일어나 반 총장과 3∼4분 정도 대화를 나눴다. 앞서 박 대통령과 반 총장은 전날 환영 리셉션 및 업무 만찬에도 같이 참석했다.

청와대 쪽은 “업무와 관련된 만남일 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지만, 여권 내부에선 충청 출신인 반 사무총장을 대선후보로 내세운 ‘반기문 대망론’ 등이 제기되고 있다. 반 사무총장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차기 대선후보로서 높은 지지를 받고 있다. 이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역시 최근 반 총장에 대해 “새누리당에 온다면 환영하며 민주적인 절차에 따라 도전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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