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대통령실

박대통령 “한·중 양국관계 기본정신은 상호 존중과 신뢰”

등록 2016-04-01 09:36수정 2016-04-01 09:42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옴니 쇼어햄 호텔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31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옴니 쇼어햄 호텔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악수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 핵실험’ 한·중 입장차 인식한 발언으로 풀이
시 주석 “양국 관계, 건강하고 순조로운 발전 추구 희망”
핵안보정상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을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31일 오후(현지시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이끌어가는 기본정신은 상호존중과 신뢰”라고 강조했다. 최근 북한의 핵실험을 둘러싸고 한국 정부는 강경한 대북 압박책을 구사하고 있는 반면, 중국은 ‘제재와 대화 병행을 통한 해결’을 강조하며 입장차를 보이는 것을 인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작년 9월 중국 전승절 기념행사에 참석해서 주석님과 오찬을 함께 했을때 ‘무신불립’(無信不立·믿음이 없으면 설 수 없다)이라는 문구가 기억난다”이렇게 말했다. 한중 정상은 작년 9월 3일 전승절 행사 이후 대략 7개월 만에 다시 만났다. 특히 올해 1월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로 양국 정상이 마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회담 머리발언에서 “오늘 정상회담이 7번째 회담”이라며 시 주석과의 많은 회담을 언급한 뒤, “그것은 그만큼 한·중 관계가 밀접하고 중요하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또 “최근 북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도발은 양국 협력이 한반도는 물론 이 지역 평화와 안정 확보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며 “중국이 안보리 상임이사국으로서 중국이 책임있는 역할을 해주고 있는 데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 2월 5일 이뤄진 한·중 정상 통화를 언급하면서 “얼마 전에 우리가 전화 통화를 했고, 상호 관심사에 대해 대화함으로써 상호이해를 증진시켰다”고 평가했다. 이어 “중·한 자유무역협정(FTA)이 공식적으로 발효되면 양국발전을 위한 전략 협력이 이뤄질 것이다. 양자 인적왕래는 1000만명 시대에 접어든 이후 계속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우리가 함께 지지하고 있는 팬더 공동연구사업이 중요한 진전을 이루었고, 팬더들이 한국 국민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특히 “1년의 계획은 봄에 달려있다. 우리의 이번 회동이 이른 봄 3월달에 성사됐다”며 “대통령님과 심도깊게 의견을 교환하고 중·한 관계를 전면적으로 기획하며, 각 분야의 교류협력을 심화시키고 양국 관계가 건강하고 순조로운 발전을 추구할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한·중 정상회담은 앞선 미·중 정상회담의 지연으로 예정된 시간보다 1시간 정도 늦은 오후 4시57분에 시작했다. 시 주석이 먼저 도착해 회담장에서 기다렸고, 이어 박 대통령이 입장했다. 두 정상은 서로 반갑게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다. 회담은 애초 예상시간인 1시간을 넘겨 80분간 진행됐다.

워싱턴/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1.

‘부정선거 전도사’ 황교안, 윤 대리인으로 헌재서 또 ‘형상기억종이’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2.

선관위 “선거망 처음부터 외부와 분리” 국정원 전 차장 주장 반박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3.

오세훈, ‘명태균 특검법’ 수사대상 거론되자 ‘검찰 수사’ 재촉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4.

이재명 “국힘, 어떻게 하면 야당 헐뜯을까 생각밖에 없어”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5.

이재명, 내일 김경수 만난다…김부겸·임종석도 곧 만날 듯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