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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박 대통령 “에너지 신산업 육성, 100조원 시장 창출”

등록 2015-11-30 22:24

기후변화 정상회의 기조연설
푸틴과 정상회담…테러현장 방문

박근혜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기후변화 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 “한국은 에너지 신사업 육성으로 2030년까지 100조원 규모의 신시장과 50만개 일자리를 창출해,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방안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제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참석을 위해 파리를 방문한 박 대통령은 세계 약 150개국 정상 및 정상급 인사들이 참여한 ‘기후변화 정상회의’에서 “한국은 에너지 신산업을 통해 온실가스 감축에 앞장서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박 대통령은 “한국은 제조업 비중이 높지만 2030년 온실가스 배출전망치(BAU) 대비 37% 감축안을 제출했다”고 밝힌 뒤, ‘2030 에너지 신산업 육성전략’을 중심으로 △누구나 전력을 사고팔 수 있는 전력 프로슈머 시장 개설 △제로 에너지 빌딩 단계적 의무화 △제주도에 전기차·신재생에너지 100% 공급 등의 정책 목표를 제시했다. 이번 기후변화 정상회의는 신기후체제 채택을 앞두고 각국 정상들의 정치적 의지를 결집하는 차원에서 마련됐으며, 박 대통령은 첫번째 세션에서 10번째로 기조연설에 나섰다. 한국은 신기후체제의 법적 구속력을 둘러싼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입장 차를 중재하는 역할을 자임하면서 협상을 적극 주도한다는 전략이다. 박 대통령은 기후변화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뒤 미국이 주도하는 청정에너지 분야의 혁신 사업인 ‘미션 이노베이션’ 출범식에 참석해 미션 이노베이션 출범을 축하하고, 개방적 협력체제 지향, 개도국 지원 강화 등 구체적인 발전 방안을 제안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한-러 정상회담을 열어, 양국 관계 발전 방안과 북핵 문제 등 한반도 및 지역정세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이어 박 대통령은 이슬람국가(IS)의 테러로 89명이 사망한 파리 바타클랑 공연장을 찾아 희생자를 애도했다.

파리(프랑스)/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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