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대통령실

왕이 백성에게 나눠주듯…박 대통령 ‘특별’ 남발

등록 2015-09-22 15:08수정 2015-09-22 16:09

특별 사면·특별 공휴일·특별 휴가증·특별 간식 등 잇따라
새정치 최재천 “민주공화국의 정책은 시혜적이어선 안돼”
최재천 새정치민주연합 정책위의장은 22일 박근혜 대통령이 추석을 앞두고 모든 국군 장병들에게 ‘특별 휴가증’과 ‘특별 간식’를 제공하고 청년펀드 기금 조성에 나선 것과 관련해 “우리나라는 국민이 주인인 민주공화국이다. 공화국의 정책과 제도가 왕이 백성에게 나눠주는 듯 시혜적이어선 안 된다”고 유감을 표명했다. (▶ 관련기사 : 대통령이 임금? 청와대, 군장병 특별간식에 ‘하사’ 표현 논란)

최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지난 8월에도 청와대는 ‘특별 사면’을 한 이후 광복절 연휴를 ‘특별 공휴일’로 지정한 바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근혜 정부가 유독 ‘특별’을 남발하고 있다는 비판이다.

최 정책위의장은 “특별 휴가증 대신 한반도 평화를 조성해 징집제도를 고치는 데 열정을 쏟아야 하고, 특별 간식 대신 장병 급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예산 정책이 필요하다. 또한 특별 공휴일보다는 노동시간을 줄여 삶의 질을 보장하고, 청년펀드 대신에 법과 세금을 통해 청년 일자리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제안했다.

최 정책위의장은 “정치는 헌법에 기반한 시민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종합적이고 매크로한 영역”이라며 “일시적인 조치로 시행될 일이 아니다”라고도 지적했다.

최 정책위의장은 새누리당이 추진하는 ‘노동시장 개편 5개 법안’ 입법과 관련해 국회 안에 별도의 특별위원회 구성을 촉구했다. 그는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쉬운 해고와 임금 삭감 등 노동 개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진짜 노동 개혁을 위해서는 재벌 중심, 세습 중심, 수출 지향적 구조를 혁파하고 사회경제적 기본권을 보장 받도록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정애 기자 hongbyul@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중립인 척 최상목의 ‘여야 합의’…“특검도 수사도 하지 말잔 소리” 1.

중립인 척 최상목의 ‘여야 합의’…“특검도 수사도 하지 말잔 소리”

최상목의 윤석열 체포 ‘지연 작전’…‘특검 합의’ 내세워 국힘 편들기 2.

최상목의 윤석열 체포 ‘지연 작전’…‘특검 합의’ 내세워 국힘 편들기

경호처 2·3인자가 김건희 라인…‘윤석열 요새’는 건재 3.

경호처 2·3인자가 김건희 라인…‘윤석열 요새’는 건재

권성동, 비상계엄 한달 지나서야 “느닷없는 사건, 혼란 드려 죄송” 4.

권성동, 비상계엄 한달 지나서야 “느닷없는 사건, 혼란 드려 죄송”

‘후보 추천’ 수정한 내란 특검법에, 국힘 “수사 대상 무한정…반대” 5.

‘후보 추천’ 수정한 내란 특검법에, 국힘 “수사 대상 무한정…반대”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