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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박 대통령 “북 도발 단호 대처…동시에 평화구축 노력”

등록 2015-08-12 20:06

독립유공자 초청 오찬서
전날 이어 2번째 직접 언급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북한의 도발에는 단호히 대처해 나갈 것이다. 동시에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고 평화를 구축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낮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독립유공자와 유족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지금 북한은 남북대화에는 계속 응하지 않으면서 도발을 계속하고 있고, 최근에는 비무장지대 남측 지역에의 지뢰 매설로 우리의 소중한 젊은이들에게 큰 부상을 입혔다”며 이렇게 밝혔다. 지난 4일 북한이 매설한 지뢰폭발로 군인 2명이 중상을 입은 사건에 대해, 박 대통령이 직접 의견을 밝힌 것은 전날인 11일에 이어 두번째다. 사건이 발생한 지 일주일이 지나도록 청와대가 별다른 조처를 취하지 않은데다, 국방부 조사가 진행되는 와중에 통일부가 대북 대화를 제안하는 등 엇갈린 행보를 보인 것에 대한 비판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광복의 기쁨을 누릴 수 있었던 것은 많은 선열께서 잃어버린 조국을 되찾기 위해 본인의 삶을 포기하고 헌신과 희생의 길을 걸었기 때문”이라며 “광복과 동시에 분단의 역사가 시작됐고, 7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우리 민족은 남과 북으로 갈려서 갈등과 대립을 계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분단의 긴 역사를 극복하고 평화통일을 이뤄야 하는 시대적 사명이 우리에게 주어져 있다고 생각한다”며 “남북이 평화통일을 이뤄 민족공영을 이루고 세계 속의 선진 강국으로 도약하는 것이야말로 순국선열들께서 꿈꾸셨던 광복의 완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혜정 기자 id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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