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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청와대, 환자 수 틀린 박 대통령 발언 삭제해 올려

등록 2015-06-03 15:20수정 2015-06-05 00:31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박근혜 대통령이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메르스 환자 ‘18명’ 아침에 확인됐는데
3시간 여 지난 회의에서 ‘15명’으로 언급
서두 3분간은 연금과 국회법 개정 유감만
‘방역’체계를 ‘병역’체계로 잘못 읽기도
청와대가 지난 1일 박근혜 대통령의 회의 발언 영상을 공개하면서 메르스 환자 숫자를 잘못 언급한 부분만 삭제한 편집본을 올린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청와대 공식 유튜브 채널 ‘cheongwadaetv’에 올라온 ‘20150601 대통령주재 수석비서관회의(모두말씀)’ 영상(▶관련 링크 )을 보면, 박 대통령이 “지난 5월20일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발견된 이후 지금까지 15명의 환자가 확인됐다”라고 발언한 대목이 빠져있다.

박 대통령은 실제 회의 석상에선 “과거 국회에서도 이번 개정안과 동일한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위헌소지가 높다는 이유로 통과되지 않은 전례가 있는데, 이것은 국회 스스로가 이번 개정안이 위헌소지가 높다는 점을 인식했던 것입니다. 지난 5월20일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발견된 이후 지금까지 15명의 환자가 확인됐다. 메르스와 같은 신종 감염병은 초기 대응이 매우 중요한데, 전파력에 대한 판단과 접촉자 확인, 예방 홍보와 의료인들에 대한 신고 안내 등 초기 대응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영상 3분4초께를 보면 굵은 글씨 부분만 잘라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편집 탓인지 영상이 살짝 끊기는 느낌도 준다.

’메르스 확진 환자가 18명’이라는 사실은 1일 아침 6시44분께 이미 공식 확인된 상태였다. 대통령주재 수석비서관회의는 오전 10시에 열렸다. 반면 청와대 회의보다 1시간 앞서 열린 새누리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무성 대표는 “메르스 감염이 18명으로 늘어났다”고 발언했다. 이 때문에 ’청와대 보고 체계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 ‘청와대의 메르스 대응 수준을 보여주는 장면’이라는 지적이 많았다.

김원철 기자 wonchul@hani.co.kr

[그래픽뉴스] 메르스는 어떻게 퍼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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