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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양승조 발언, 대통령 위해를 선동·조장하는 테러”

등록 2013-12-09 18:21수정 2013-12-11 10:01

이정현 청와대 홍보수석이 9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전철을 언급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을 버리라고 촉구한 양승조 민주당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에 대해 위해를 선동·조장하는 무서운 테러라고 본다”며 강하게 반격하고 나섰다.

이 수석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대통령에 대해 암살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발언까지 한 것은 언어 살인과 같으며, 국기문란이고 그 자체가 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라고 주장했다. 이 수석은 또 대선불복과 박 대통령 퇴진을 요구한 민주당 장하나 의원에 대해서도 “도대체 어느 나라 국회의원인가. 이 나라 국회의원 맞느냐”고 따졌다. 이 수석은 이어 “민주당은 지금이라도 대선과 양승조 최고위원의 ‘암살 가능성’ 발언에 대한 분명한 입장 발표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양승조 최고위원은 9일 오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은 중앙정보부라는 무기로 공안·유신통치를 했지만 자신이 만든 무기에 의해 암살당하는 비극적 결과를 예상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은 국정원이라는 무기로 박 전 대통령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국민의 경고를 새겨들어야 한다”고 정면으로 박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을 내놨다. 그는 “총체적 난국을 풀어낼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박 대통령뿐”이라며 “오만과 독선, 불통을 던져버리고 국민의 곁으로 다가오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팀

박근혜 1년, 경제민주화·복지 날아간 자리에 공안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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