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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비서관회의서 그동안 침묵 깨고 ‘대선 개입’ 관련 발언
“과거의 정치 이슈로 국정 현안 해결 안돼 안타깝다” 언급도
“과거의 정치 이슈로 국정 현안 해결 안돼 안타깝다” 언급도
박근혜 대통령은 31일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과 관련해 “개인적으로 의혹 살 일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선거(지난해 대선)에 국가기관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데, 그 의혹들에 대해서는 반드시 국민들께 정확히 밝히고 책임을 물을 것이 있다면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한해가 지금 2달밖에 남지 않은 시점에서 여전히 과거의 정치적 이슈에 묶여서 시급한 국정현안들이 해결되지 못하고 있어서 참으로 안타깝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엊그제 국무총리께서 강조했듯이 현재 재판과 수사 중인 여러 의혹들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확실히 밝혀 나갈 것”이라며 “저는 사법부의 판단과 수사결과가 명확하고 국민들께 의혹을 남기지 않도록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 책임을 맡고 있는 분들이 그렇게 하시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동안 국정원의 대선 개입과 관련해 침묵을 지키던 박 대통령이 이날 현안에 대해 언급한 것은 서유럽 순방을 앞두고 여론 악화를 방치할 수 없다는 뜻으로 보인다.
박 대통령은 또 “정부는 모든 선거에서 국가기관은 물론이고 공무원 단체나 개별 공무원이 혹시라도 정치적 중립을 위반하는 일이 없도록 엄중히 지켜나갈 것”이라며 “특히 내년도 지방선거에서 이런 일련의 의혹을 반면교사로 삼아서 대한민국의 선거 문화를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요즘 민주주의에 대한 얘기가 많이 있다”며 “저는 정치를 시작한 이후 민주주의 원칙을 지키고 정당 민주화를 위해 노력해 왔다”며 “지금도 그 소신에는 변함이 없고 앞으로 저의 최대 목표는 대한민국의 경제를 활성화하고 국민 행복시대를 열어가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온라인뉴스팀
변화무쌍! 국정원 사건과 ‘입’들 [한겨레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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