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배원 오찬서 밝혀
이명박 대통령은 25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날치기 처리와 관련해 “옳은 일은 반대가 있어도 해야 한다. 그래야 나라가 발전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열린 집배원 초청 오찬 자리에서 “(한-미 에프티에이에 대해) 물론 반대도 있다. 나는 반대를 많이 경험했다. 청계천, 4대강 등도 반대가 많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미 자유무역협정을 둘러싼 여러 우려를 ‘괴담’이라고 지칭했다. 이 대통령은 “맹장수술을 하는데 500만원이고, 약값 올라간다는 등 괴담이 돈다. 알 만한 사람들은 이것을 해야 산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돼지고기, 닭고기 들어온다고 농촌에서 걱정이 많다”며 “이 기회에 농촌도 경쟁력 있게 만들자”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그동안 에프티에이에 따른 여러 가지 우려 가운데 유독 농업부문에 한정해 경쟁력 강화라는 해법을 제시하는 데 주력해왔다. 투자자-국가 소송제(ISD) 등 야권이 문제를 제기하는 대목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안창현 기자 bl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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