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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대통령 귀국 2시간만에 ‘큰 선물’

등록 2011-11-22 21:22수정 2011-11-22 22:24

청와대 “통과돼 다행으로 생각”
조만간 MB 대국민담화 가능성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공항에 도착한 지 두 시간 만이었다. 5박6일 일정의 동남아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한나라당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 처리라는 ‘큰 선물’을 만들어 준 것이다.

이 대통령은 22일 오후 2시30분께 서울공항에 도착했으며, 청와대 도착 직후에 국회 상황을 보고받고 참모들과 함께 방송을 통해 비준동의안 처리 과정을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 대통령의 귀국과 한나라당의 비준동의안 강행 처리가 연달아 이뤄진 것과 관련해 “청와대와 여당 간의 사전 협의는 없었다. 이 대통령은 국회 상황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최금락 청와대 홍보수석은 비준안 처리 뒤 “어려운 과정을 거쳤지만 오늘 한-미 에프티에이가 비준된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비준안 처리 뒤 20분 만에 나온 청와대 공식 반응이다. 최 수석은 “그간 한-미 에프티에이에 대해 절대적 지지를 보내준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오랫동안 비준을 위해 애써온 의원 여러분에 고마움을 표한다”고 말했다. 국민 다수가 여야 합의 처리를 요구하고, 각종 여론조사에서 40% 가까운 국민이 에프티에이를 반대하고 있음에도, ‘국민의 절대적 지지’라고 청와대 입맛에 맞춰 국민 여론을 일반화한 것이다.

최 수석은 이어 “정부는 그동안 국회 논의 과정에서 제기된 농민 대책과 중소 상공인 대책을 적극 반영하는 것은 물론 우리 농민과 중소 상공인의 경쟁력이 강화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후속 대책 등과 관련해 이 대통령이 조만간 대국민 담화를 내놓을 가능성도 있다.

청와대 내부에선 이번 한-미 에프티에이 비준 이후 정국이 한동안 얼어붙겠지만, 오래 지속하진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와대 조직 및 참모진 개편이 예산 국회 뒤 이뤄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청와대 관계자는 “에프티에이 비준으로 보수 진영의 지지도 일부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창현 기자 blu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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