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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대통령실

‘국정원 스리톱’ 이례적 동시 교체…배경엔 ‘인사 파동’

등록 2023-11-26 19:51수정 2023-11-27 09:00

지난 1일 국가정보원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권춘택 1차장(왼쪽부터), 김규현 국정원장, 김수연 2차장. 연합뉴스
지난 1일 국가정보원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한 권춘택 1차장(왼쪽부터), 김규현 국정원장, 김수연 2차장.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영국·프랑스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당일인 26일 김규현 국가정보원장과 권춘택 국정원 1차장, 김수연 2차장을 일괄 교체했다. 지난 6월부터 내부 인사 잡음으로 내홍이 불거진 국정원의 수뇌부 3명을 이례적으로 동시 교체하며 문책성 인사를 한 것이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공지를 내어 “윤 대통령은 김 원장과 권 1차장, 김 2차장의 사표를 수리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해외 정보를 담당하는 신임 1차장에는 육군사관학교 출신인 홍장원 전 영국 공사를, 대북 업무를 담당하는 신임 2차장에 황원진 전 국정원 북한정보국장을 임명했다.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국정원장 후보자는 이날 지명하지 않았다. 원장 직무 대행은 당분간 홍 신임 1차장이 맡는다.

대변인실은 “김규현 원장은 정권 교체기에 국가 최고 안보 정보기관으로서의 국정원의 위상을 재정립하고 우방국 정보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신임 1, 2차장은 해외 정보와 대북 정보에 잔뼈가 굵은 최고의 전문가들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대통령실 안팎에서는 문책성 교체라는 평이다.

국정원은 지난 6월 1급 간부 인사가 일주일 만에 번복되는 등 인사 파동이 외부로 공개되면서 내부 특정 간부의 인사 전횡설이 불거졌다. 이달 초엔 권춘택 1차장이 비리 연루설에 휩싸여 직무 감찰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고, 김 원장 교체설이 다시 터졌다.

윤 대통령이 수뇌부에 대해 경질성 교체를 단행하면서, 국정원은 당분간 대대적인 인사 개편이 불가피해 보인다.

김미나 기자 mi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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