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9일 영상으로 추석 인사를 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페이스북을 통해 한가위 인사 영상을 공개했다. 윤 대통령은 “경제가 어려울 때 더 고통받는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넉넉하게 보듬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9일 오전 윤 대통령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한복 차림으로 인삿말을 전했다. 그는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입은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태풍과 수해로 피해를 입은 분들께서 하루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어렵고 힘든 시기마다 우리는 희망을 나누고 함께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해왔다”며 사회적 약자를 보듬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기 목소리조차 내기 어려운, 어려운 분들을 배려하고 챙기는 진정한 약자 복지가 필요하다”며 “정부와 의료기관, 그리고 이웃이 힘을 합쳐 사회안전망에서 어느 누구도 소외되는 분들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추석 연휴에도 각자의 자리를 묵묵히 지키며 소명을 다하고 계시는 분들이 있다”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희생과 헌신으로 일하며 우리 사회에 등불이 되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명절만큼은 일상의 근심을 잠시 내려놓으시고 소중한 분들과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함께 하시기 바란다”며 “희망의 보름달을 품는 추석 연휴가 되시기 바란다”고 인사를 마무리 했다.
총 2분36초 길이 영상에서 김건희 여사는 발언을 하지 않았다.
박태우 기자
ehot@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