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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마지막 퇴근길’…9일 퇴임 연설 뒤 효창공원 참배도

등록 2022-05-06 10:06수정 2022-05-06 10:47

임기 마지막 날, 국립현충원 참배 뒤 연설
“퇴임식 따로 없고 감사 인사 정도 나눌 것 ”

2017년 8월15일, 문재인 대통령이 효창공원 안에 있는 백범 김구 묘소 앞에서 비를 맞으며 참배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2017년 8월15일, 문재인 대통령이 효창공원 안에 있는 백범 김구 묘소 앞에서 비를 맞으며 참배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날인 오는 9일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퇴임연설을 한다.

청와대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문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날 일정을 알렸다.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9일 오전 김부겸 국무총리 및 국무위원과 함께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헌화와 분향을 한다. 이어 서울 용산구 효창공원 독립유공자 묘역을 참배한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광복절에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효창공원 독립유공자 묘역을 참배한 뒤 임기 중 3·1절과 광복절에 여러차례 이곳을 찾은 바 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효창공원에는 김구 임시정부 주석을 비롯해 임시정부 요인과 삼의사 묘역이 조성돼 있다.

문 대통령은 9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퇴임연설도 할 예정이다. 지난 5년 임기 동안의 소회와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담았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퇴근해 청와대를 떠나 외부에서 임기 마지막 시간까지 국정운영의 책임을 다할 예정이라고 청와대는 밝혔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은 6일 <시비에스>(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대통령 퇴임식이란 게 없고 일부러 만들어 하는 것도 대통령이 원하는 일이 아니다”면서 “대통령 마지막 퇴근길에 걸어내려가시다가 정말 많은 사람들 앞에서 ‘그동안 너무 감사했다’ 정도 한마디 할 수 있지 않나 이 정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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