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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 NSC 긴급회의…“북한 긴장고조 행위 즉각 중단 촉구”

등록 2022-03-05 12:53수정 2022-03-05 13:17

“영변, 풍계리 등 핵·미사일 관련 시설 면밀히 감시”
문재인 대통령과 서훈 안보실장이 지난 3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확대 관계장관회의를 시작하기 앞서 자료를 보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서훈 안보실장이 지난 3일 오전 청와대 여민관 영상회의실에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확대 관계장관회의를 시작하기 앞서 자료를 보고 있다. 청와대 제공

청와대가 5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이 추가적인 긴장고조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청와대는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 긴급회의 참석자들은 먼저 북한이 한반도와 지역의 평화·안정,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요청에 역행하면서 전례 없이 반복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는 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임을 지적하고 이를 규탄하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적 긴장이 고조되고 베이징 동계패럴림픽과 국내 대선 일정이 진행되는 등 매우 엄중한 시기임을 지적하면서, 북한이 추가적인 긴장 고조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였다”고 덧붙였다.

상임위원회 긴급회의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11시5분까지 열었다. 합동참모본부로부터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동향을 보고받고 우리 군과 한미 연합의 대비태세와 유관국 동향을 점검하는 한편 향후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참석자들은 한미 군사‧정보 당국 간 긴밀한 공조 하에 발사체의 세부 제원에 대해 정밀 분석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참석자들은 특히 영변, 풍계리 등 북한의 핵·미사일 관련 시설을 더욱 면밀히 감시하면서 필요한 대응 조치를 적극 강구해 나가기로 하였다”고 했다.

이날 상임위에는 서훈 국가안보실장,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 정의용 외교부 장관, 이인영 통일부 장관, 서욱 국방부 장관,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구윤철 국무조정실장, 서주석 국가안보실 1차장, 박정환 합동참모차장 등이 참석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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