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레일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스콧 모리슨 총리 내외가 14일 시드니 성 메리 성당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조명 점등식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3박4일 오스트레일리아 국빈방문을 마치고 15일 오전(현지시간) 귀국길에 오른다. 문 대통령은 “양국은 코로나와 기후위기, 공급망 불안을 극복하고 새로운 변화를 주도해나갈 것”이라면서 이번 순방 결과를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에스엔에스(SNS)를 통해 “호주를 떠나며”라는 글을 남겼다. 문 대통령은 “지구 남반구, 우리와 계절이 정반대인 호주를 방문한 것은 광물과 희토류 공급망 협력과 방산 협력을 위해서”라면서 “탄소중립 기술을 나누고 수소 협력, 우주 개발도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또 “수교 60주년을 맞아 이번에 양국관계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면서 오스트레일리아를 찾은 결과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호주와 우리는 작년과 올해 주요7개국회의(G7)에 함께 초대될 만큼 국제사회의 주요 국가로 성장했다. 양국은 코로나와 기후위기, 공급망 불안을 극복하고 새로운 변화를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한국전 참전 용사들을 만찬에 모신 것을 보람되었던 일이라고 꼽았다. 문 대통령은 “캔버라까지 와서 보니, 정말 낯선 나라, 낯선 사람들을 위해 목숨을 바쳤다는 게 실감났다. 가장 힘들었던 것이 한국의 추위였다고 한다”며 “보훈에는 국경이 없다. 다시 한번 한국전 참전용사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밤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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