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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훈, 다음달 중국 방문…종전선언·베이징올림픽 논의할 듯

등록 2021-11-30 16:32수정 2021-12-01 02:33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지난해 8월 22일 오전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양제츠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과 만나 기념촬영한 모습. 청와대 제공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지난해 8월 22일 오전 부산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양제츠 중국 중앙정치국 위원과 만나 기념촬영한 모습. 청와대 제공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원의 초청을 받아 다음달 2일부터 이틀 동안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30일 알려졌다. 서훈 실장은 방중 기간 문재인 대통령이 공 들이고 있는 ‘한반도 종전선언’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서 실장 방중에 대해 “한중 양국은 고위급 교류 등 다양한 계기를 통해서 전략적인 소통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고, 이번 서훈 실장 방중 건은 그런 맥락 속에서 중국 측과 협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서 실장의 방중은 내년 2월 열리는 베이징 겨울올림픽을 석달여 앞두고 결정됐다. 베이징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원하는 중국과 이를 계기로 남북관계 개선을 희망하는 한국이 머리를 맞대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미국은 베이징올림픽에 선수들만 참여하고 당국자들은 가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검토하고 있고 영국과 오스트레일리아 등도 동조하고 있다.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로 악화되고 있는 방역 상황도 중국에는 악재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베이징 올림픽이 어떤 수준에서 어떻게 열릴지 확정되지도 않았기 때문에 우리 정부가 어떤 특별한 입장을 가질 시기는 아닌 것 같다”면서도 “베이징 올림픽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전기가 되고, 또 동북아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베이징올림픽을 종전선언을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는 희망을 내비친 것이다.

서 실장은 이번 방중 기간에 양제츠 정치국원을 만나 문 대통령 임기 동안 성사되지 못한 시진핑 주석의 방한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확산으로 2019년 12월 이후에 열리지 못한 한중일 정상회의 개최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요소수 품귀 사태 등으로 체감한 공급망 문제도 주요 의제 중 하나로 꼽힌다.

서 실장과 양 정치국원의 만남은 지난해 8월 양 정치국원이 부산을 방문해 회담한 뒤 1년3개월여만이다. 서 실장은 앞서 지난 10월 미국을 방문해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종전선언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의 입장을 설명하고 긴밀한 논의를 약속한 바 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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