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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미국·EU와 ‘국제메탄서약’ 출범

등록 2021-11-02 23:22수정 2021-11-03 09:47

기후위기 대응 위한 2박3일
영국 COP26 일정 마무리
문재인 대통령이 2일(현지시각) 영국 글래스고 스코틀랜드 이벤트 캠퍼스(SEC)에서 열린 국제메탄서약 출범식에 참석해 국내 메탄 감축 방안을 밝히고 있다. 글래스고/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일(현지시각) 영국 글래스고 스코틀랜드 이벤트 캠퍼스(SEC)에서 열린 국제메탄서약 출범식에 참석해 국내 메탄 감축 방안을 밝히고 있다. 글래스고/연합뉴스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참석하기 위해 영국을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개발도상국들이 메탄 감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책과 경험, 기술을 공유하고, 다양한 지원과 협력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메탄은 지구온난화를 유발하는 원인 물질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문 대통령은 2일(현지시각)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국제메탄서약 출범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미국과 유럽연합(EU), 캐나다, 베트남, 아르헨티나 정상 등이 함께 했다. 국제메탄서약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유럽연합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2030년까지 전세계에서 배출되는 메탄 배출량을 2020년 대비 최소 30% 감축하기 위해 주도적으로 추진했다.

문 대통령은 “올 한 해, 세계는 ‘탄소중립’을 위해 숨가쁘게 달려왔다. 그리고 오늘 우리는 ‘국제메탄서약’ 이라는 또 하나의 성과를 빚어냈다”고 의미를 짚었다. 그러면서 “한국 또한 ‘국제메탄서약’ 가입국으로서 국내 메탄 감축을 위한 노력을 책임 있게 실천”할 뿐만 아니라 “개발도상국들이 메탄 감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정책과 경험, 기술을 공유하고, 다양한 지원과 협력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국제메탄서약’ 출범이 녹색 지구를 만든 연대와 협력의 이정표로 미래세대에게 기억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국제메탄서약 출범식 참석을 끝으로 기후위기 대응을 논의하기 위해 세계 100여개국 정상들이 모인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2박3일간 일정을 마무리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헝가리 국빈 방문을 위해 부다페스트로 향한다.

글래스고/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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