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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여사 만난 김정숙 여사 “평화 위한 여정에 한미 함께”

등록 2021-10-31 01:48수정 2021-10-31 09:00

이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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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에서 만나
G20 정상회의 참석차 로마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30일 오전(현지시간) G20 정상 배우자들과 친교를 위해 방문한 로마 콜로세움에서 질 바이든 미국대통령 부인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G20 정상회의 참석차 로마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30일 오전(현지시간) G20 정상 배우자들과 친교를 위해 방문한 로마 콜로세움에서 질 바이든 미국대통령 부인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정부가 추진하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지지를 정상 배우자들에게 당부했다.

김 여사는 30일(현지시각) 로마 콜로세움 등에서 열린 주요20개국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인 질 바이든 여사 등을 만나 한반도 평화 여정을 지지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김정숙 여사는 바이든 여사에게 “바이든 대통령 당선 이후 우리 국민들의 한미동맹에 대한 신뢰가 깊어졌다”며 “평화를 위한 여정에 한미가 함께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전날 로마 산타냐시오 성당에서 열린 ‘평화의 십자가’ 전시를 언급하며 평화를 염원하는 한국 국민들의 마음을 전하고 미국과 국제 사회의 지지가 필요하다고 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평화의 십자가’는 비무장지대(DMZ) 철조망을 녹여 만든 십자가 136개로 한반도 모양처럼 만들어 전시했다.

김 여사는 이어 프랑스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에게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위해서는 세계 여러 나라들의 절대적인 지지가 필요하다”고 했고, 이탈리아 마리아 세레넬라 카펠로 여사에게 “교황님을 만나뵙고 종전선언 지지와 평양 방문을 부탁했다. 오늘 만찬에서 뵙게 될 드라기 총리에게도 특별히 부탁을 드리겠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또 유럽연합(EU) 상임의장 배우자 아델리 데르보드랑기앵 여사와는 전날 프란치스코 교황을 두 번째 만난 일정을 언급하며 “평화의 사도 교황을 만나뵈니 긍정적 에너지가 전해지는 것 같았다.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멈추거나 두려워 말라”는 교황의 말씀을 기억한다고 말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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