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정치 대통령실

“엄중히 지켜보고 있다”…청와대, 대장동 의혹 첫 입장표명

등록 2021-10-05 16:58수정 2021-10-05 17:04

청와대 전경. <한겨레> 자료사진
청와대 전경. <한겨레> 자료사진

청와대가 대선 정국의 태풍으로 부상하고 있는 판교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 “엄중하게 생각하고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중순께 대장동 의혹이 불거진 뒤 청와대가 처음으로 내놓은 입장이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5일 기자들과 만나 ‘대장동 의혹 관련 청와대 입장’에 대해 “청와대는 엄중하게 생각하며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장동 의혹을 엄중하게 생각하는 것인지, 현재 정국을 엄중하게 본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묻는 추가 질문을 받자 “추가로 더 드릴 말씀은 없고, 그 문장 그대로 이해해 주면 되겠다”고 입을 닫았다.

당초 청와대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입장을 내는 것을 꺼려왔다. 지난 3월 엘에이치(LH) 전현직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투기 의혹이 나오자마자 문재인 대통령이 바로 ‘검경이 유기적으로 협력해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지시한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그동안 청와대 내부에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이 진행되는 와중에 섣불리 입장을 냈다가 특정 후보들에게 ‘유불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부동산 투기 관련 문제로 접근해도 대선 주자 모두 민감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고민이 컸다고 한다.

하지만 이날 청와대 핵심관계자가 한달 남짓 만에 ‘엄중히 지켜보고 있다’고 입장을 내놓은 것은, ‘대장동 문제’가 국민 여론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부동산 문제인 만큼 더이상 침묵을 지키기 어렵다는 판단 때문으로 보인다.

또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수사 결과를 예단할 수 없지만 현 시점에서 언론에 매일 천문학적인 금액이 오르내리는 상황을 보면서 엘에이치(LH) 사태를 겪은 국민들께서 느끼실 허탈감 등 국민 정서를 고려해 입장을 냈다”고 설명했다. 또 “이 문제는 정치의 영역이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부동산의 문제”라며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

이완 기자 wani@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정치 많이 보는 기사

“곧 석방될 것” 윤상현, 지지자들에 문자…“사실상 습격 명령” 1.

“곧 석방될 것” 윤상현, 지지자들에 문자…“사실상 습격 명령”

‘법치 부정’ 윤석열의 무법 선동…민주주의가 공격당했다 2.

‘법치 부정’ 윤석열의 무법 선동…민주주의가 공격당했다

전광훈 “탄핵 반대 집회에 사람 데려오면 1인당 5만원 주겠다” 3.

전광훈 “탄핵 반대 집회에 사람 데려오면 1인당 5만원 주겠다”

이준석 “서부지법 난동, 백골단 추켜올릴 때 예고된 불행” 4.

이준석 “서부지법 난동, 백골단 추켜올릴 때 예고된 불행”

국힘, ‘윤 구속’ 사과는커녕…법원·야당 때리며 ‘물타기’ 안간힘 5.

국힘, ‘윤 구속’ 사과는커녕…법원·야당 때리며 ‘물타기’ 안간힘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